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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8억원, 42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전날 1031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던 개인은 하루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전날 269억원 어치 주식을 매수했던 기관은 859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더해 5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규모가 큰 제약·바이오주들이 상승하면서 전체적인 코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것”이라며 “부동산투자 제한 등으로 인해 투자할 곳이 없는 개인 자금의 주식시장 유입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약·바이오주의 지속적인 성장 속에 지수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했다. 컴퓨터서비스, 기타서비스, 제약 등은 1% 이상 상승했고 통신장비, 반도체, 종이·목재, 금융, 비금속, 금속, 정보기기, 인터넷, 음식료·담배, 제조, IT부품, 유통, 화학, 통신서비스 등은 등도 상승으로 마감했다. 하락한 종목은 오락문화, 섬유·의류, 디지털컨텐츠, 방송서비스, 운송장비·부품, 기타 제조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29%)를 포함해 알테오젠(196170)(3.04%), 케이엠더블유(032500)(2.38%), 에코프로비엠(247540)(1.40%), 제넥신(095700)(5.05%) 등은 모두 상승했다. 반면 시가총액 2~4위인 씨젠(096530),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 모두 주가가 떨어졌고 CJ ENM(035760), SK머티리얼즈(036490), 펄어비스(263750) 등도 모두 하락세로 마무리했다.
종목별로는 오상자이엘(053980), 신일제약(012790), 일신바이오(06833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일제약은 지난 2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이날 거래량은 14억4821만8000주, 거래대금은 11조2028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해 55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81개 종목이 하락했다. 10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159.53포인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7%(5.46포인트) 각각 상승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1%(86.73포인트) 내린 1만680.36에 장을 마쳤다. 전장에서 8% 이상 상승했던 아마존이 이날은 1.8% 하락 마감하는 등 핵심 기술 기업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