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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인기 힘입어..혼다, 올해 1만1000대 판매목표

임현영 기자I 2019.06.25 16:06:58

25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서 미디어데이
친환경 트렌드 힘입어 '하이브리드' 인기
모터사이클 부문도 20%씩 상승.."성장 자신"

이지홍 신임 혼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사진=혼다 제공)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혼다코리아는 올해 자동차 판매목표를 1만1000대로 잡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친환경 트렌드에 힘입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의 흥행에 힘입어 작년의 부진(7956대)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이지홍 신임 혼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취재진과 만나 “대표를 맡아 무한한 영광이면서도 국내외적으로 자동차·모터사이클 사업이 급변하고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혼다코리아 신임 사장으로 임명된 이 대표는 2002년 혼다코리아에 입사해 사업관리부·모터사이클과 자동차 영업·사업부문 등을 두루 거치며 혼다코리아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창립멤버로서 혼다코리아에 합류해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을 모두 경험한 만큼 조직을 이끌만한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올해 판매목표는 1만1000대로 제시했다. 혼다는 작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R-V의 녹이 발생하는 현상으로 판매가 중단되며 1만대를 훨씬 밑도는 7956대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전년(1만299대)대비 22%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올해는 이전 판매대수를 회복해 수입차 ‘1만대’고지에 다시 오르겠다는 각오다.

전망은 낙관적인 편이다. 지난 1~5월 혼다코리아의 누적 판매량은 벌써 4883대에 이른다. 간판 세단인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상승을 이끌었다. 제시한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여기에 친환경 트렌드도 전망을 밝게하는 요소다.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기·수소차와 같은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하이브리드는 연료와 전기를 동시에 쓰는 차종으로 배기가스 배출량이 기존 내연기관보다 적게 배출된다. 뿐만 아니라 가솔린·디젤보다 높은 연료효율성을 자랑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에 혼다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를 주축으로 판매하는 토요타·닛산 등 일본 완성차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판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혼다코리아의 매출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모터사이클 부문에 대한 비전도 공개했다. 혼다코리아는 작년 모터사이클 2만1741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30% 가량 성장한 바 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2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그는 “모터사이클의 경우 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한 브랜드파워 1위를 17년 연속 달성했다”며 “최근 5년간 20% 성장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률이 좋다. 막중한 책임감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고객과의 소통’에 가장 신경쓰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H.O.T(Heart Of Trust·진정성있는 마음)이란 말을 자주 쓴다”며 “진실된 마음으로 고객과 소통해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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