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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활동 3년 연속 증가세…서울·제주 '활발'

장병호 기자I 2019.03.14 15:30:1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8 문예연감'' 발표
문학 증가세 주춤, 시각·공연 큰 폭 증가
인구 10만 명당 예술활동 건수 총 71.9건

거리 공연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사진=세종문화회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민의 문화예술활동이 해를 거듭할 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제주 지역에 문화예술 활동이 활발한 반면 경기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문예연감(2017년도 판)을 지난 12일 발표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문학·시각예술·국악·양악·연극·무용 등 6개 공연예술 분야별 주요 현황과 통계자료를 분석·수록한 자료다.

이번 자료는 2016년 통계청의 국가승인통계를 획득한 뒤 진행한 세 번째 자료다. 조사일관성 확보를 통해 ‘2016 문예연감’ ‘2017 문예연감’과 동일한 체계로 조사를 진행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의 문화예술분야의 연도별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조사 결과 2017년 문화예술활동은 2016년 대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전체 문화예술활동 건수는 총 4 만 9382건으로 2016년 4만 6101건 대비 3281건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문학 1만 2155건, 시각예술 1만 4619건, 공연예술 2만 2608건이었다.

분야별 문화예술 활동 건수 및 비율(표=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은 2016년에는 전년 대비 1920건 증가로 크게 늘었으나 2017년에는 전년 대비 370건 증가로 다시 주춤했다. 시각예술은 2017년 전년 대비 1359건의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공연예술 분야는 매년 1000건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문학 분야에서는 국내도서는 8877건으로 전년대비 560건 늘어난 반면 번역도서는 3278건으로 190건 줄어들었다. 시각예술 분야는 개인전과 단체전 전시건수가 모두 증가했으나 평균 전시일수는 22.6일로 전년 24.5일에서 소폭 줄었다.

공연예술 분야의 경우 창작 초연은 2017년 한 해 동안 611건, 4098회 개최(2016년 817건, 9,103회)돼 1건당 6.7회의 공연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공연은 2만 1997건의 공연이 총 11만 3642회 개최(2016년 2만 239건, 12만 9432회)돼 1건당 평균 공연 횟수가 5.2회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예술활동 건수는 총 71.9건으로 전년대비 5.5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4.1건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131.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인구 대비 공연 건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경기 지역으로 31.3건에 불과했다.

예술위 관계자는 “‘문예연감’은 보고서를 통해 단순히 집계한 수치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조사된 모든 예술 활동의 세부 정보를 알 수 있는 편람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며 “편람에는 분석에서 제시하는 분야 및 장르, 진행 시기 및 기간, 지역 외에도 문화예술 활동의 명칭이나 구체적인 장소, 참여자 명 등 구체적인 정보를 담고 있어 다양한 이용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8 문예연감’의 상세한 내용은 3월 중 ‘문예연감’ 통합 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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