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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기업은 45.2%로, 지난해 조사 당시 56.9%보다 11.7%포인트 줄었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35.6%에서 45.7%로, ‘개선됐다’는 응답은 7.4%에서 9.1%로 모두 전년보다 늘었다. 지난 1~7일 전국 5인 이상 601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경기 비관 응답은 줄었으나 기업 규모별 온도차는 컸다. 300인 미만 기업의 경기 악화 응답률은 47.2%로, 300인 이상 기업의 29.4%보다 17.8%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조사에서 두 집단의 악화 응답률이 각각 57.9%, 49.3%로 8.6%포인트 차이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졌다.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경기 악화 응답률이 지난해 조사보다 19.9%포인트 낮아진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의 감소 폭은 10.7%포인트에 그쳤다. 두 집단 모두 비관 응답이 줄었지만 규모가 큰 기업에서 변화가 더 두드러졌다.
경기가 개선됐다는 응답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300인 이상 기업의 개선 응답률은 지난해 조사 4.3%에서 올해 19.1%로 높아졌다.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7.8%로 지난해 조사와 같았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기업은 61.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기업의 지난해 지급 비중인 63.0%보다 2.0%포인트 낮았다. 규모별 지급 예정 비중은 300인 이상이 66.7%, 300인 미만이 60.3%로, 지난해보다 각각 1.4%포인트와 2.0%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상여금을 지급했지만 올해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기업 지불여력 악화’(47.4%)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지불여력은 있으나 단체협약·취업규칙 개정 등으로 지급 명목 삭제’가 36.8%로 뒤를 이었다. 다만 사업주 재량으로 별도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중에서는 지난해보다 많이 지급한다는 응답이 10.6%로, 적게 지급한다는 응답(4.1%)보다 많았다. 지난해와 비슷하게 지급한다는 응답은 85.4%였다.
추석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의 76.5%는 올해 추석 연휴인 오는 24~27일에 맞춰 4일간 쉴 계획이다. 5일 이상 쉬는 기업은 14.2%, 3일 이하 쉬는 기업은 9.3%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