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에메스 공장서 현장형 직업훈련 진행 연 4~6회로 늘리고 청년까지 확대 예정 우수 수료생 채용 과정서 우대 계획
손희목 포스코아르헨티나 팀장이 살타 주(州) 구에메스 염수리튬 1공장 하공정 부지 내 테크센터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살타(아르헨티나)=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앞으로 교육 시간과 대상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우수 교육생에게는 채용 과정에서 우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리튬 생산뿐 아니라 ‘인재 키우기’에도 진심이다. 회사는 살타 주(州) 구에메스시 염수리튬 1공장 하공정 부지 내 테크센터를 조성하고, 현지 청년을 대상으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리튬 사업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고 현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단순히 교육 지원을 넘어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가르치고 취업까지 연결하는 ‘선생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손희목 포스코아르헨티나 팀장은 이곳에서 산업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에 어떻게 환원할 수 있을까 깊이 고민했다“며 ”지역 인재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채용 기회까지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철학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 테크센터 전경 (사진=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첫 번째 교육은 지난달 13~24일 진행됐다. 살타 주 내 4개 기술학교에서 학교별 우수 학생 2명씩 총 8명을 선발했다. 당시 학생 선발에는 살타 주 정부와 현지 교육 당국도 큰 관심을 보였다. 교육은 공정, 기계, 용접, 유틸리티 설비, 펌프, 배관, 전기, 제어·계측, 컴퓨터 등 9개 모듈로 구성됐다. 2주 동안 진행된 교육시간만 무려 100시간이 넘는다.
손 팀장은 ”학생들이 단순히 이론을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에 취직하거나 현장에 갔을 때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교육생들은 배운 기술을 직접 활용해 평행봉과 구름사다리 등을 만드는 실습도 수행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학생들이 제작한 결과물을 필요한 지역사회에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교육생들이 실습으로 만든 평행봉과 구름사다리 (사진=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회사는 실습평가와 종합시험, 과제, 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이 향후 회사에 지원할 경우 채용 과정에서 우대할 방침이다. 현장 오퍼레이터 등이 주요 대상 직무다. 손 팀장은 ”수료하더라도 꼭 이곳에 취업하지 않아도 된다“며 ”광업과 리튬 사업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어디에 가서든 일을 하다가 추후에 저희 회사에 지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테크센터를 일회성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2개월마다 1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총 50여 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기술학교 학생 중심이던 교육 대상도 안토파가스타, 포시토스 등 염수리튬 사업장 인근 고지대 마을 구직 청년들에게도 문호를 열 계획이다.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까지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손 팀장은 ”포스코아르헨티나는 단순히 자원개발을 통해 수익만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같이 살아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