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실은 15일 오전(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 정부의 생각을 경청하지만 이스라엘의 국가 안보적 필요에 근거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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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전날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이란의 핵이나 석유 관련 시설이 아니라 군사시설을 타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한데 따른 반응이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 본토에 탄도미사일 약 200발을 발사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 이스라엘에 암살 당한 이들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해 이란에 대한 공격 시기와 방식을 저울질해 왔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 등을 공격할 경우 중동 확전을 부추길 수 있다며 만류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