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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면세 영업은 최악의 상황이라 더이상 나빠질 것도 없다”면서도 “위드 코로나로 단체 여행객이 방문하는 등 기대감이 살아났었는데 불황이 더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호텔도 우려가 커진 것은 마찬가지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국가가 늘어나면서 여행이나 해외 비즈니스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여행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 달로 그치고 지금은 불안하게 오미크론의 확산세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의료 및 방역 후속대책’에서 백신패스나 사적 모임 축소 등 추가 방역 강화 조치를 포함하지 않고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한 것은 다행스럽다는 분위기다.
이달 들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과 연말 송년회 시즌을 맞아 호텔업계는 오랜만에 활기를 띄었다. 주말 객실과 뷔페 등의 예약이 100%에 가깝고 일부는 대기가 있을 정도로 수요가 넘치면서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컸다. 추가적인 방역 강화 조치가 없기 때문에 연말 성수기는 매출은 영업제한 조치가 있었던 전년에 비해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최근 확진자 급증 등 유행 추세를 고려하면 추후에는 방역조치가 다시 강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