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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그동안 3억4000만명이 국민청원을 방문했고, 1억5000만명이 청원에 참여했다”면서 “공수처 설치, 윤창호법,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 주식 공매도,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비롯해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갈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회상했다.
가장 많은 국민청원은 정치개혁이었다. 이어 인권·성평등, 보건복지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동의가 많은 분야는 인권·성평등이었고 정치개혁이 2위, 안전·환경이 3위였다.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청원은 국민적 공분을 산 텔레그램 ‘n번방’ 관련청원이었다.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를 해달라는(272만개) 청원이 가장 많은 동의를 받았고 2위(203만개)도 같은 내용의 청원이었다.
아울러 정치적 청원도 상당한 동의를 받았다. 3위는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183만개)이었다. 문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청원이 150만개, 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한다는 청원이 147만개로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신천지 강제해산 청원은 145만개(6위)였다.
문 대통령은 “세상을 바꾸는 힘은 언제나 국민에게 있다”며 “정부의 답에 만족하지 못한 국민들도 계시겠지만, 국민 참여의 공간을 소중하게 키워간다면 그것이 바로 변화의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 위기에서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큰 힘이 됐다”면서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지만 이 또한 이겨낼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