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테라피는 저자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소 원장이 제안하는 서민금융복지의 청사진이다. 이 책을 통해 조성목 저자는 ‘금융을 통한 서민복지’를 강조한다. 치유와 포용 능력을 갖춘 올바른 금융은 그 자체가 복지가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금융기관의 속성을 이해하고 그들이 ‘서민들의 고혈을 빨아먹는 금융 약탈자’의 오명을 자체적으로 벗고 금융시장의 순기능을 통해 서민경제의 기반이 되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성실하게 살고 있지만 언제라도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이할 수 있는 20~30대 사회초년생, 자영업자, 전업주부, 퇴직자 등의 금융 서민들과 현재 고액 채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로 복귀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이들을 위한 중요한 금융 지식들을 소개한다. 특히 원치 않는 빚 상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깡통전세·역전세를 막고 내 전세금 지키는 방법, 합법적으로 고액 채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워크아웃과 회생, 파산에 대한 실용적 지식, 대출의 허와 실, 나의 상황에 맞는 재무설계, 금융사기 당하지 않는 방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금융감독원 사금융 피해 대책반장으로 불법사채와 보이스피싱 금융사기의 실체를 폭로하고 근절 대책을 세운 바 있는 저자는 한국은행에서 근무를 시작해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실장, 저축은행검사국장, 여신전문검사실장을 거쳐 서민금융지원국·중소기업지원실 총괄 선임국장을 지냈다. 현재는 한국FPSB 상근부회장과 금융위원회 옴브즈만, 장기소액연체자 지원재단 이사 등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조성목 저 /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 280쪽 /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