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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출사표]덕산테코피아 “글로벌 첨단·IT 소재 기업으로 도약”

박태진 기자I 2019.07.18 16:30:43

반도체·OLED 디스플레이 소재 기반 포트폴리오 구성
플렉시블PI·2차전지 소재 개발 등 신사업 진출
상장 후 신규사업 설비 증설…이달 23·24일 청약

이수완 덕산테코피아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덕산테코피아)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반도체 박막 증착 소재 및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소재 등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왔다. 앞으로는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고 차세대 반도체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판소재, 2차전지 신규 소재를 지속 개발해 글로벌 첨단·IT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이수완 덕산테코피아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06년에 설립한 덕산테코피아는 반도체 및 OLED 디스플레이 전자소재 전문기업이다. 주요사업은 △초고순도 반도체 박막 증착소재 △OLED 발광 소재 △고분자 촉매제 및 합성고무 첨가제 생산이다.

주력 제품 중 하나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증착소재 HCDS(헥사클로로디실란)다. 초고순도 반도체 박막 증착소재로 최근 고집적화 및 초미세화 공정이 중요시된 반도체 공정 경향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해외 원료를 구매 후 정제 작업만 하는 다른 경쟁 업체들과 달리 HCDS 합성부터 초고순도 정제까지 일관 제작해 고객사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회사의 OLED 유기 소재 사업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OLED는 전류가 흐르면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 발광형 유기물질로 전 세계적으로 적용 디스플레이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또 회사는 합성고무 소재를 합성·정제 공정을 거쳐 타이어 제작 주원료로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모든 사업부문이 균형 있게 성장함으로써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가 구성됐다. 2017년 부문별 사업비중은 OLED가 78%, 반도체 19%, 합성고무 2%였지만, 올 1분기 현재 OLED 48%, 반도체 38%, 촉매 8%, 합성고무 4% 등으로 바뀌었다.

덕산테코피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09억3000만원, 영업이익 245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신사업 진출을 통한 신성장 동력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준비 중인 신사업으로 플렉시블 폴리이미드(PI) 소재 분야와 2차 전지 관련 소재 개발이 있다.

덕산테코피아의 공모 주식수는 406만1847주다. 희망공모가는 1만7000~1만9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691억~771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신사업 관련 설비 증설을 위한 설비자금과 차입금 상환,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17일과 이날 수요예측과 오는 23·24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다음 달 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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