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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3월부터 제주공항 면세점 영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 기존 사업자인 한화갤러리아는 2월 말까지 운영한다. 이는 한국공항공사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공항공사는 한화갤러리아에 2월 말까지 영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동시에 신라면세점에는 3월부터 영업을 해달라고 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12월 제주공항 면세점 특허권을 받았다. 그로부터 3개월 만에 영업에 나서게 된 것. 통상 인테리어 공사에 5~6개월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빠듯한 시간이다.
기존 사업자인 한화갤러리아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영업난을 겪다 지난해 7월 영업 중도 포기를 결정했다. 한국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해 최종 사업자로 신라면세점을 선택했다. 신라면세점은 한화갤러리아와 다른 환경에서 영업하게 된다. 우선 임대료 산정방식이 변경됐다. 정액제에서 매출에 연동하는 영업료율로 바뀌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방한 허용도 호재다. 제주공항은 사드 사태 이전 연간 600~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알짜배기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방문이 정상화되면 빠르게 이전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촉박한 시간이지만 3월부터 영업을 정상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