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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회장에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 단독 추천(종합)

권소현 기자I 2017.11.27 20:10:19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은행연합회 회장 후보에 김태영(사진)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가 단독 추천됐다. 그동안 하마평에 간간이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예상 밖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은행연합회는 27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차기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2차 이사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 15일 추천받은 후보군 7인에 대해 본인 의사 확인 절차를 거친 후 후보군의 자질과 능력, 경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김 전 대표를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임기가 이달 30일 만료되면서 차기 회장 후보로 홍재형 전 부총리를 비롯해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와 이장호 전 BS금융회장 등의 이름도 나오긴 했지만 크게 무게가 실리진 않았다.

하지만 이사회에서 김태영 회장 후보자에 대해 은행 등 금융업에 대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점에 중지가 모이면서 단독 후보로 결정됐다.

김 후보자는 1953년 생으로 부산 영남상고를 나와 명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농협중앙회로 입사한 뒤 금융제도팀 과장, 성남시 지부장, 수신부장, 금융기획부장, 기획실장 등을 거쳐 농협중앙회 신용대표,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이동걸 산업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11명 이사 가운데 이광구 우리은행장만 사의를 표명한 상태라 참석하지 못했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9일 사원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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