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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은 정부수립 이후 원조물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1949년 1월 설치된 임시외자총국을 뿌리로 출범했다.
이후 1955년 외자구매업무와 원조물자 관리를 수행하는 외자청을 거쳐 경제개발에 필요한 물자와 공공 시설물의 효율적 조달을 위해 1961년 조달청으로 확대·개편돼 중앙조달기관의 면모를 갖췄다.
1961년 116억원에 불과했던 정부 조달사업 규모는 지난해 51조 7874억원으로 4500배 이상 신장됐다.
물자·시설공사 계약업무 이외에도 국가비축사업(1967년), 정부물품관리 업무(1971년), 공사관리 업무(1978년)까지 수행하는 기관으로 성장했다.
2002년에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를 개통해 정부조달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꿨으며, 세계 곳곳에 전자조달시스템을 수출하는 수준으로 발전시켰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이날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지난 68년간 축적된 풍부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통해 조달시장에 신생기업이 자리를 잡고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해 종국적으로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면서 “아울러 조달시장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 문화를 정착시키고, 기초가 충실한 품질 체계 확립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조달청은 17일 서울지방조달청 별관에서 역대 조달청장과 퇴직자들을 초청해 신년인사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