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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해킹 공격 IP 상당수 '세탁용'…경찰, 정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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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림 기자I 2026.10.07 12: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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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팀·28명 집중 투입
중수청 통보 사안인지 검토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최근 잇따른 금융기관 해킹 공격에 쓰인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대부분이 공격자의 흔적을 감추기 위한 ‘세탁용’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사진= 연합뉴스)
경찰청(사진= 연합뉴스)
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이번 금융권 해킹 사건과 관련된 IP 28개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가 우회 접속 등을 위한 세탁용 IP임을 확인했다.

수사팀은 나머지 IP에 대해서도 동일한 목적으로 활용됐는지 정밀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기관 7곳이 잇따라 ‘인공지능(AI) 기반 해킹’ 공격을 받아 총 6만7000여 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국적 불명의 해커는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다양한 국가의 IP로 우회 침투한 뒤, 금융사 시스템 내 여러 서비스를 탐색하며 취약점을 집중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이 파악한 공격자 경유 IP는 미국, 일본, 홍콩(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스페인, 라트비아, 스웨덴, 독일 등 12개국에 달한다.

경찰은 지난 1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뒤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전날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본청 사이버테러대응과장을 팀장으로 사이버테러수사대 4개 팀, 총 28명을 전담수사팀에 투입했다.

아울러 경찰은 이번 사건을 중대범죄수사청에 통보해야 하는 사안인지도 법리 검토 중이다. 피해 금융기관 자체는 국가핵심기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으나, 침해된 시스템이 전자금융기반시설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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