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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좋았는데 더 좋았다”…1분기 성장률 상향, 국민소득은 역대 최고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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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6.06.09 11:37:42

한은, 2026년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
1분기 GDP 잠정치 1.8%, 속보치比 0.1%p↑
명목 기준 GDP 10.5%, 50년 만에 최고치
“기업 수익성 개선에 따른 명목 지표 확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가운데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전기 대비 9.2%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 수익성 개선이 성장률을 이끈 만큼 향후 성장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왼쪽부터)김성자 분배국민소득팀장, 이현영 지출국민소득팀장, 김화용 국민소득부장, 서정석 국민소득총괄팀장, 이재진 국민소득총괄팀 과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6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1Q 성장률 0.1%포인트 상향, GNI 역대 최고치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국민소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 잠정치는 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이는 속보치였던 1.7% 대비 상향 조정된 수치로 지난 2020년 3분기 2.3%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김화용 한은 경제통계2국 국민소득부장은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 등을 반영한 결과 설비투자가 1.8%포인트, 민간소비가 0.1%포인트 상향 수정된 결과”라고 했다.

같은 기간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9.2% 증가하며, 실질 GDP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고치로 지난 1988년 1분기 8.4% 이래 최고치다.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난 영향이다.

명목 기준 올해 1분기 GDP는 전기 대비 10.5% 증가했고 국민총소득(GNI)은 11% 늘어났다. 이는 각각 지난 1976년 1분기 이후 50년 만의 최고치다.

올해 1분기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했다. 디플레이터는 명목금액의 물가 변동을 제거해 실질금액으로 바꾸기 위한 물가조정지수로, 내수 디플레이터는 2.1%, 수출 디플레이터는 23.5% 각각 올랐다. 반도체 수출 가격이 급등한 만큼 수출 디플레이터도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질 국내총소득도 개선, 내수에도 긍정적”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하며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는 속보치 12.3% 대비 상향 조정된 수치다. 김 부장은 “대표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이 대표 수입품인 원유 등 에너지 가격 상승 폭을 넘어서면서 GDI가 GDP를 큰 폭으로 추월하는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짚었다.

실질 GDI 증가는 일정 상품을 수출해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늘어났다는 것을 말한다. 김 부장은 “그만큼 소비와 투자 여력이 늘어난다는 의미로, 향후 성장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이어 “국가를 하나의 반도체 회사라고 비유한다면 GDP는 반도체 회사가 특정 기간에 공장을 돌려서 얼마나 많은 반도체를 만들어냈는가를 나타내고 GDI는 그 기간 동안 반도체를 만들어 팔아서 실제로 얼마나 돈을 벌어들였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라고 비유했다.

5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명목 성장률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해석을 달았다. 그는 “기업의 영업이익 확대는 법인세 증가로 재정 안정뿐 아니라 미래 산업 육성 등 구조 개혁을 통한 잠재 성장률 제고의 재고에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연구개발 설비 투자 확충을 통해 내수 진작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결제은행(BIS) 등 국제기구에서도 가계부채나 정부부채 등을 명목 GDP 대비 비율로 측정하는 만큼 명목 GDP 성장률 확대로 인해 부채 비율이 상당히 낮아질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했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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