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사비스 CEO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년 안에 신약 개발 기간을 수년에서 수개월 단위로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아마 그보다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허사비스는 구글 딥마인드와 알파벳의 신약 개발 전문 부서인 아이소모픽 랩스를 이끌고 있다. 아이소모픽 랩스는 단백질 구조와 행동을 예측하는 딥마인드의 AI 시스템 ‘알파폴드’를 상용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허사비스와 딥마인드의 존 점퍼 연구원은 알파폴드 연구 성과로 2024년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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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사비스는 지난 1월 아이소모픽 랩스가 AI 설계 신약의 임상시험을 연내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첫 번째 임상시험 단계에 필요한 일부 근거는 확보했지만 시점을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허사비스는 현재 알파폴드의 차세대 버전을 개발 중이라며 “단백질 상호작용을 넘어 더 복잡한 생물학적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고도화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소모픽 랩스는 암과 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소모픽 랩스의 의약품 설계 디렉터 레베카 폴은 블룸버그TV와의 별도 인터뷰에서 “이 질환들은 알고리즘 모델을 임상 결과로 전환하기 위한 비교적 단순한 경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AI 기반 신약 개발이 결국 많은 암을 치료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바꿀 것”이라며 “정확한 시점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지금부터 접근 방식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아이소모픽 랩스는 노바티스와 3개 단백질·분자 타깃을 기반으로 치료제를 발굴하기로 했으며, 현재는 6개 타깃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폴은 협력 진척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상당히 고무적인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