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071050)는 26일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9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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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강화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모회사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지원을 바탕으로 영업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한투는 앞서 지난해 말 3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지난 3월에는 7000억 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6월말 기준 현금성 자산만 9조9300억원대에 달한다.
이번 증자를 완료하면 한국투자증권의 연말 기준 자기자본 1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 자기자본은 10조5216억원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12조 5347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자기자본 확충이 완료되면 발행어음 운용 한도가 증가해 운용 수익률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약 17조 9700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최대 규모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대비 200%까지 운용이 가능하다.
증권업계는 한투의 가파른 대형화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한단계 높였지만, 한국투자증권은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핵심 기반이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5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2030년까지 ROE 15%, 자기자본 1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이데일리와의 특별 인터뷰를 통해 개인자산(AM) 확대를 기반으로 종합자산계좌(IMA)·발행어음 등 안정적 운용과 적극적 모험자본 확대를 병행하며 자산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