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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TE베이직’은 월2만 원대에 음성·문자 무제한, 데이터 1GB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정부가 위헌 논란까지 감수하며 밀어부친 ‘보편요금제’보다 소비자 혜택이 많다는 평가다.
보편요금제는 지난해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기본료 1만1000원 폐지 공약 대신 나왔다. 기본료라는 걸 발라낼 수 없으니 데이터 소량 사용자들을 위해 데이터 제공혜택을 늘린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숨은 뜻은 정부가 통신요금을 설계하고 통제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그러나 정부가 강제하는 방식은 알뜰폰과 제4이동통신 준비업체들의 반발을 샀다. 김도훈 경희대 교수는 “알뜰폰이나 공공와이파이, 제4이동통신 같은 통신비 인하 대책이 있음에도 정부가 보편요금제를 밀어붙이는 것은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라고 비판했다.
정부 주도 보다 현명한 시장의 자율경쟁
그런데 이번에 KT가 자발적으로 데이터 요금을 인하했다. 이필재 마케팅부문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보편요금제를 생각하고 만든 요금제는 아니다”라며 “올 3월쯤에 무약정 요금제로 1GB를 제공한 적이 있는데 이쪽에도 혜택을 일부 드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부발 요금인하보다 기업들의 경쟁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주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
KT는 ‘데이터ON’을 출시하면서 실시간 채널 100개와 VOD 18만 편(무료 6.7만편)을 매일 2GB 전용 데이터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매월 6600원 상당 올레tv데일리팩을 제공키로 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데이터 요금도 싸지고 무료 콘텐츠도 늘어나는 셈이고, KT로서도 자사 콘텐츠 사업에 도움이 된다.
LG유플러스가 출시한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도 고객의 선택폭을 넓혔다. 월 8만8000원 요금제에 가족 중 한명만 가입하면 가족들에게 데이터를 월 40GB까지 나눠 줄 수 있어 통신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선 가족간 데이터 사용의 자유가 올라가고, 회사 입장에선 가족들을 LG가입자로 유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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