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평양사령부와 태국 합동군사령부가 공동 주관하는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은 무력분쟁이 발생한 지역에 UN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다국적군이 투입돼 분쟁을 종식시키고 안정화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숙달하는 인도적·평화적 훈련이다.
훈련 참가국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인도·일본·중국 등 9개국이다. 영국·프랑스·캐나다 등 10개국이 참관한다.
이번 훈련에 한국은 김종삼 해군5성분전단장(준장) 등 해군·해병대 장병 57명이 참가해 다국적군 연합참모단 참모단 연습(STAFFEX), 야외기동훈련(FTX), 인도적 민사활동(HCA)을 실시할 예정이다.
태국 우타파오에서 열리는 참모단연습은 다국적군 투입, 분쟁국 무장해제, 안정화 작전 등 분쟁종식을 위한 제반 작전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반찬크램 지역에서 열리는 야외기동훈련에서는 한국 해병대 장병 20명이 수색소대를 구성해 다국적군 간 연합 대테러·반란진압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방콕·코랏·라용 지역에서는 인도적 민사활동이 진행된다. 한국 해군 의무요원을 비롯한 참가국 의무요원들은 대규모 이재민 구호능력 향상을 위해 의무심포지엄 및 모의 훈련을 한다. 또 한국 해군의 59기동건설전대와 해병대 공병장병들은 학교 건물을 짓고 한국어 교실을 개설하는 등 공병작전을 실시한다.
특히 59기동건설전대는 지난 1일 부대 창설 이후 해외훈련에 최초로 참가한다. 항공기를 이용한 물자 수송 및 공병활동을 통해 해군·해병대 신속기동부대의 해외 재난상황 대처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영신 훈련전대장(대령·해사48기) 은 “이번 훈련은 재해·재난·분쟁 등의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 다국적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참가군간 군사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훈련”이라면서 “한국 해군·해병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국군의 위상 제고를 위해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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