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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의 기존 질서를 흔들며 ‘전통 파괴자’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도 의전 차량만은 전통을 지킨다.
18일(현지시간)까지의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취임식에서 GM이 개발한 미 대통령 전용 의전차량 ‘캐딜락 원(Cadillac One)’을 타고 등장한다.
캐딜락 원은 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이 대통령만을 위해 제작한 ‘캐딜락 프레지덴셜(Presidential) 리무진’의 약칭이다. 미 28대 대통령 우드로우 윌슨이 1919년 제1차대전 승전 기념 퍼레이드 때 처음 등장해 100년 남짓 전통이 이어졌다. 2차대전 이후부터는 포드의 링컨 타운카 리무진이 대통령의 차로 선택받기도 했으나 1997년 빌 클린턴 42대 대통령 때부터 다시 캐딜락 원이 ‘움직이는 백악관’ 역할을 해 왔다.
같은 캐딜락 원이지만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와는 다른 신모델이다. 개발 내역과 상세 사양은 극비이지만 GM은 통상 신모델 개발에 170억원 정도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를 판매한다면 약 10억원 전후가 되리라 추산한다. 실제 판매하진 않는다.
오바마 대통령 때 기준으로 캐딜락 원의 무게는 3t 이상, 통상적인 고급 대형 세단보다 1.5배 무겁다. 차체와 문이 13~20㎝ 강화금속으로 보호돼 총은 물론 지뢰나 로켓포에도 끄떡없다고 알려졌다. 길이는 6.2m, 높이는 1.8m다. ‘괴물(Beast)’이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중량감이다. 배기량 6.5리터급 디젤 엔진을 달았으나 무게 탓에 최고시속 100㎞ 미만, 연비는 ℓ당 3.4㎞에 불과하다. 이전엔 캐딜락 DTS 기반이었으나 DTS가 단종된 만큼 새 대형 세단 CT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리란 전망이다. 엔진 등 파워트레인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GM 트럭 기반이다. 승객 좌석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와 전화기가 있다.
한편 트럼프는 대통령 당선 이전 억만장자 사업가였기 때문에 보잉 757 전용기와 함께 다양한 고급차에도 익숙한 편이다. 그의 역대 자가용 전력은 화려하다. 롤스로이스 팬텀이나 벤틀리 컨티넨탈, 마이바흐62,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등이 그의 선택을 받아왔다. 선거 기간에는 실용성을 고려한 듯 GM 쉐보레의 대형 SUV ‘서버밴’을 주로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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