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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지방선거에서 마테오 렌치 총리의 집권 민주당(PD)이 7곳 중 5곳의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했으나 민주당에 대한 전체 득표율은 낮아졌다고 BBC 등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31일 전체 20개주(州) 가운데 7곳의 주지사와 산하 1000여개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지방선거를 실시했다.
중도좌파 성향의 PD는 토스카나, 움브리아, 메르케, 풀리아, 캄파니아 등 5개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 반면 리구리아와 베네토에서는 야당에 빼앗겼다.
우파인 북부동맹(Northern League)은 이탈리아 북부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며 베니스 등이 포함된 베네토에서 승리했으며 리구리아에서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중도우파 연합인 포르자 이탈리아가 승리했다.
이번 선거는 렌치 총리가 당선된지 1년여만에 진행된 것으로 렌치 총리에 대한 첫 심판대나 다름없다. 집권당 PD는 부진한 이탈리아 경제에 충격요법을 주기 위해 노동시장, 교육, 헌법 등의 부분에서 개혁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총선에서 지지율 41%를 얻은 PD의 총 득표율은 떨어지면서 렌치 총리의 경제 개혁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라이 뉴스24(Rai News 24)는 이번 선거에서 PD의 득표율은 23.7%, 5성운동은 18.4%, 북부동맹은 12.5%, 포르자 이탈리아는 10.7%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