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회장 등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상선 지분 2.04%(372만3040주)가 주당 1만2100원에 현대글로벌에 넘어가는 대신 현대글로벌은 보유하고 있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일부인 6.05%(118만8620주)를 주당 3만7900원에 현 회장에 넘기는 방식이다. 이번 주식교환은 지난 24일 최종 시장거래가를 기준으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는 기존 현대글로벌에서 현정은 회장(9.71%) 등으로 변경됐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전체 지분의 외부 매각이나 감소 없이 주식맞교환거래를 통해 지배구조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는 것은 물론 현정은 회장의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등 핵심계열사에 대한 책임경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로지스틱스 매각 후 순환출자 문제와 함께 고질적 위험요인이었던 지배구조와 관련한 위협요인도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그룹은 지난해 3조3000억 원의 선제적 자구안을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총 2조8200억 원(85.5%) 규모의 자구안을 실행했다.
▶ 관련기사 ◀
☞ 현정은 회장, 포춘 선정 '영향력있는 亞太 여성 기업인' 14위
☞ 현대상선, 해외터미널 유동화로 1억4천만 달러 조달
☞ 현대상선, 이백훈·이석동 각자 대표체제 변경
☞ 현대엘리베이터, 최대주주 변경.."로지스틱스 매각에 따른 것"
☞ [안전이 경쟁력]현대그룹 '무재해 사업장 달성' 돋보여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1년만에 금강산 방문..방북신청
☞ [특징주]현대로지스틱스 매각..현대그룹株 동반 강세
☞ 현대그룹,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매각.."자구안 80% 달성"
☞ 한기평 "한진·현대그룹 유동성 확보, 여전히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