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공동창립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미국 연방정부 개혁에 대해 “비즈니스도 그렇게 운영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정치적인 기술은 테슬라와 같은 테크 기업이 성공하기 위한 기술과는 매우 다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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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즈니악은 정부효율부(DOGE)의 접근 방식을 ‘망치질’에 비유했다. 그는 “정부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찾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이 효과가 있고 무엇이 효과가 없는지 알아내고 난 뒤에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 개혁 역시 ‘메스’로 섬세한 수술을 실시하듯 외과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효율성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대규모 부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머스크 CEO와 그가 이끄는 DOGE의 연방정부 개혁은 ‘괴롭힘’에 불과하다는 게 워즈니악의 주장이다. 그는 “때때로 대기업에서 엄청나게 부자가 되고 정상에 오르면 (그러한 생각들이) 머릿 속으로 들어오고 스스로 세상에서 가장 놀랍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에게 지시하려고 든다”며 “학교에서 덩치 큰 학생이 작은 학생을 괴롭히며 강제로 자신의 방식을 강요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워즈니악은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우를 힐난하며 머스크 CEO가 “잘못된 편에 서 있다”고도 했다. 이 역시 괴롭힘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워즈니악은 엑스(X·옛 트위터)의 규정을 위반한 적이 없는데 계정이 차단됐다면서, 테슬라 차량의 품질과 관련해 TV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공개 비판한 것이 이유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테슬라 차량을 여러 대 소유하고 있지만 “발전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차량의 변화는 모든 단계에서의 점점 나빠졌고, 이젠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끔찍하다. 애플 출신인 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을 다루는 방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더이상은 팬이 아니라고 전했다. “나는 항상 대기업보다 작은 회사를, 생산자보다 소비자를 선호해 왔다”고도 했다.
워즈니악은 이외에도 기업 CEO가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게 되면 미국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이후 머스크 CEO를 비롯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등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