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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최적화부터 안전관리까지..GS칼텍스, DX 전 밸류체인 확산

하지나 기자I 2024.09.12 16:50:34

설비 통합관리·공장운전·안전환경 분야 DX 추진
공장 안전관리는 물론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
산업부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앵커기업 선정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GS칼텍스가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 대전환 속에서 조직의 DNA를 바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에 박차를 가하며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1967년 설립 이후 공정 능력을 고도화하며 지난해 매출액 총 48조6075억원을 기록하고, 매출액의 73%를 해외로 수출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수출기업으로 성장해왔다. 2023년 기준 여수국가산단은 322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했고, 이중 GS칼텍스의 수출 비중은 약 80%다. GS칼텍스는 1980년초 첫 수출 이후 꾸준히 수출액을 높여 나갔으며 현재는 에너지업계 수출액 1위로 국가 무역수지에 기여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원유를 수입, 정제해 판매하는 기존 역량에 안주하지 않고 DX를 전 밸류체인에 확산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장치산업의 특성상 설비를 잘 관리하고 운전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밸류체인의 중심이자 가장 많은 데이터가 나오는 여수공장을 중심으로 강도높은 DX를 추진해 생산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GS칼텍스는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의 정유·석유화학 앵커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는 대한민국의 12개 주력 산업 분과 별 ‘앵커기업’ 중심으로 DX를 가속화하는 것인데, GS칼텍스의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앵커기업 선정은 2019년부터 추진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노력의 결과물이다.

GS칼텍스는 AI CCTV 활용해 여수공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GS칼텍스 여수공장은 설비 통합관리, 공장운전 및 생산 최적화, 탄소 저감, 안전 환경 분야에서 전방위적 DX 추진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여 건 이상의 DX 사례가 수행되었다. 올해는 데이터 분석모델 20건을 발굴, 수행 중에 있으며 제품 생산계획에 AI, 대시보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여 공장의 안전관리는 물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GS칼텍스 여수공장은 단일공장 기준 세계 4위의 규모로 80만개 이상의 장치·계기·배관 설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이를 효율적으로 유지하고 보수하기 위해서 설비관리 통합플랫폼을 도입, 설비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데이터 분석 기반 설비관리 전략을 최적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공장 가동률 개선 효과 및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드론을 활용해 설비를 검사하고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은 여의도 면적 2배에 해당하는 600만㎡ 크기로, 안전 관리를 위해 약 164개의 AI CCTV를 도입하여 24시간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 중에 있다. AI CCTV는 사전에 학습시킨 작업자의 이상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자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요 지점에 설치된 장비를 통해 위험 상황을 즉각적으로 파악, 작업자에게 경고를 전송한다.

VR/AR 가상현실 안전교육도 진행 중이다. 이는 여수공장 현장을 360도 촬영해 3D 모델링으로 구축한 뒤, GS칼텍스만의 VR/AR 교육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것인데 작업자들이 실제 작업 환경에서의 위험 상황을 가상으로 체험하여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일 수 있게 만들어졌다. 현재까지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1900명 이상이 수강했다.

향후 GS칼텍스는 지속가능한 DX로 성공 사례를 쌓아 대내외 이해관계자로부터 DX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내고 정유 및 석유화학 업계에서 벤치마킹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이 선정하는 ‘등대 공장(Lighthouse Factory)’ 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DX분야 선도 회사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객관적 검증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DX를 성공적으로 실행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가능하게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딥 트랜스포메이션(Deep Transformation)으로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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