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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탱커 2척 RG발급 성공…"정상기업에 한발 더 근접"

남궁민관 기자I 2018.09.12 15:35:31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MR탱커.STX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TX조선해양이 그리스 선사인 오션골드로부터 수주한 50K DWT MR 탱커 2차 옵션 2척에 대한 RG(선수금환급보증)을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발급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선박은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0년 1분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최신 선형 적용으로 향상된 연비를 제공하며 SOx(황산화물) 레디(Ready) 사양(선박 배기가스 중의 SOx를 제거하는 스크러버(탈황장치)를 장착할 수 있도록 준비된)등 적용으로 친환경 규제에도 대응토록 건조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STX조선해양의 경우 수주잔량이 남아 있어 청산보다는 조선소에 대한 신규자금 투입없이 유지키로 결정했다.

다만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STX조선해양이 지난달 LOI(건조협약서)를 맺은 7척의 계약 추진시 내년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판단하며 승인을 해주지 않아 계약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STX조선해양은 최근 주요 비업무용자산 매각을 추진, 성공시키면서 단기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KDB산업은행으로부터 RG 발급을 받았내는 데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2척의 옵션분 RG 발급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게 됐다”며 “선가와 환율이 오르고 이어 정상기업에 한 발 더 나아갈 좋은 기회를 잡고 있으며 공격적인 수주전을 펼쳐 곧 좋은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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