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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해수장관 "초대형 선박이 살길…새로운 형태 발주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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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15.11.16 16:07:39

장관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 열어
"양대선사 자구책 마련 후 유동성 지원"
"머스크와 경쟁하려면 초대형 선박 필요"
선상카지노 내국인 출입 "현실성 없다"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김영석(사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16일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형태의 발주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자구책 마련 등 정리가 끝나면 초대형 선박을 발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 선사들이 초대형 선박을 발주하고 치고 나가지 않으면 생존이 걸려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해운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주춤한 사이에 해외 대형 해운사들은 정부의 금융지원을 받으며 공격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 세계 1위 머스크 사는 2008년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이후 1만8000TEU급 대형선박을 수십척 발주하며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있다. 최대한 많은 화물을 실으면서 운임 비용을 낮추는 방식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최대 크기 선박이 1만3000TEU에 불과해 경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장관은 일단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양대 선사들이 자구책을 마련하면 정부가 회사채 발행 지원 등 유동성 지원을 하고, 이후 초대형 선박을 발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식으로 해운업 강화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형태의 발주 시스템은 나용선(BBC:Bare Boat Charter) 계약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산업은행 및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민간금융기관이 새로운 형태의 펀드를 조성해 초대형 선박을 발주하고, 국적선사가 이를 빌리는 방식이다. 선박의 소유권은 펀드가 계속 보유하고 있어 선사가 별도의 부채를 떠앉지 않아 부담은 최소화된다.

김 장관은 선상 카지노의 내국인 출입문제에 대해서는 “국적 크루즈선 출범 전에 이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면서 “일단 국적선사를 출범한 이후 필요하다면 논의하는 게 맞다”고 선을 그었다.

크루즈 카지노 내국인 출입 문제는 유기준 전 해수부 장관이 화두를 던지면서 논의가 확대됐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반발하면서 해수부와 충돌을 빚은 바 있다.

김 장관은 “여전히 시각차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국적 크루즈선이 출범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논의될 문제인 만큼 지금 이 문제로 갈등이 이어가는 것은 지혜롭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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