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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초 결혼한 방송인 김경란-김상민 부부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 원을 쾌척하고, ‘초록우산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두 부부는 23일 서울 중구 무교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에서 진행된 ‘제 3회 명예의 전당 위촉식’에 참석해 결혼식 축의금 1억원을 남수단 아이들을 돕기 위해 기부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지난 5월 26일부터 31일까지 기부금이 직접 쓰이게 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남수단 국가사무소 현장을 사전 방문했다. 현지에서 직접 제작한 스쿨키트 1000개를 남수단의 수도 주바 시내에 있는 구기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특히 김경란은 지난 2012년 어린이재단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지금까지 남수단을 총 4번 방문했다. ‘사랑의 리퀘스트’ 프로그램의 사회자로 활동하며 후원자들의 성금으로 아이들의 인생이 변화되는 것을 목격하면서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2013년부터는 밥장 일러스트, 강기태 트랙터 여행가, 김준영 KBS 작가, 강연욱 포토그래퍼, 태병원 프로듀서 등 재능기부자들로 구성된 ‘남수단 나눔조합’을 만든 후 나눔조합원들과 함께 현지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등 ‘떼톡쇼’라는 나눔 토크쇼를 열어 시민들에게 현지 아동들의 어려움과 실상을 알리고 있다.
이번 김씨 부부가 기탁한 기금은 교육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이 지역 아동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마을의 커뮤니티센터 기능을 하는 학교를 짓는데 쓰인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명예의 전당 위촉식에서는 김경란-김상민 부부를 포함해 총 13명의 후원자들이 고액 및 장기후원자로 위촉됐다. 2015년 등재자는 총 54명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창립 65주년을 맞은 지난 2013년을 시작으로 매년 재단 후원자 중 특별한 사연의 후원자, 1억원 이상의 고액후원자, 30년 이상 장기후원자를 대상으로 명예의 전당에 등재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23일 기준 ‘초록우산 명예의 전당’ 등재자는 총 20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