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군사위원장 "라마디 함락 심각…지상군 투입해야"

이정훈 기자I 2015.05.21 20:58:52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의 주도 라마디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함락된 것과 관련, “아주 심각한 사안”이라며 미군 지상군 투입을 거듭 압박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날 MSNBC 인터뷰에서 “라마디 함락, 수백 명의 사망자와 수십만 명의 난민 발생 등은 불행하게도 아주 끔찍한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것은 정말로 심각한 문제”라면서 “우리가 더 많은 사람(지상군)을 지상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그동안 지상군 투입 없는 공습 위주의 현행 IS 격퇴 작전으로는 이번 전쟁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며 지상군 투입을 촉구해 왔다.

매케인 위원장은 특히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가 최근 시리아 동부 알아므르를 급습해 IS의 원유 밀매 담당 고위 지도자인 아부 사야프를 사살한 것에 대해 “최고의 칭찬을 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작전이 (불리한) 전황을 바꿀 것이라는 가정은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라마디가 함락당한 것에 비교하면 이번 습격 작전은 거의 지엽적인 것”이라고 일축했다.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앞서 지난 16일 미군 특수부대를 활용한 IS 지도자 제거 소식을 발표하면서 “이번 작전이 IS에 큰 타격을 줬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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