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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1만 323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2월 거래량을 기록했던 전달(8569건)과 비교해 20.4%, 지난해 같은 기간(9478건) 보다 9%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3월을 5일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월별 최다치 기록을 3달 연속 갈아치운 것이다.
거래 증가는 비강남권에서 두드러졌다. 매매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금천구로 지난달 거래량인 140건보다 58% 증가한 221건을 기록했다. 용산구(178건)는 전달(118건)대비 50%, 도봉구(313건→435건)는 39%, 강동구(553건→765건)가 38%, 강서구(628→821건)가 30% 증가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구(632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는 2월(540건) 대비 17% 늘었고 서초구(526건)는 14%, 송파구(451건→604건)는 34% 증가했다.
거래량으로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가 942건으로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900건을 넘었다. 이어 강서(821건)·강동(765건)·강남(632건)·성북(610건)·송파구(604건)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서울지역 단독·다가구주택(1130→1001건)은 전달 대비 11% 줄어든 반면 다세대·연립주택(3012건→4062건)은 35% 증가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매매 전환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전세난이 심해질수록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전환 현상이 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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