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골드만삭스는 2일(현지 시간)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에도 불구하고, S&P 500 지수가 12개월 내 6,50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목표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지수 대비 약 17% 상승 여력을 뜻한다.
채권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큰 상태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월 말 4%에서 최근 4.43%까지 뛰었다. 골드만삭스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기간 프리미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의 수석 전략가인 데이비드 코스틴은 금리 수준 자체보다 “금리 변동의 원인과 속도가 주식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준다”라고 밝혔다.
골드만은 현재 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자체 모델상 “적정 수준(fair value)”에 근접해 있으며, 향후 1년간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는 대부분의 대형 기업들이 장기 고정금리 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시장 금리 상승에 즉각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형주는 단기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은 재무 구조가 탄탄한 기업 중심의 투자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