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로빈후드마켓츠(HOOD)는 지난 2월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회사의 핵심 트레이딩 비즈니스가 탄력을 받았다고 전했다.
14일(현지시간) 오전 8시 45분 기준 로빈후드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11% 급등한 19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지난달 주식거래량이 전월 대비 36%,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한 80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6개월 동안 S&P500지수가 15% 상승하고, 엔비디아와 같은 대장주들의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으로 돌아온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로빈후드의 총자산 관리액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59% 증가했으며, 지난달 옵션 거래는 연간 기준으로 약 30%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로빈후드의 핵심 사업 중 하나가 거래 기반 수익이기 때문에 거래량 증가는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로빈후드는 지난달 가상화폐 거래량 또한 전월 대비 10%,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해 6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올해 들어서만 약 75% 상승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놀라운 회복을 보여주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회복된 것으로 해석된다.
월가는 암호화폐 거래가 주식 거래보다 수익성이 더 높기 때문에, 로빈후드는 이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