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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최종 신원확인을 위해 몬테네그로 측에 십지지문을 요청해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인물은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국가의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경찰은 위조여권을 사용하다 붙잡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4월 말 출국한 권 대표는 싱가포르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9월에는 두바이를 경유해 동유럽 세르비아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잡힌 것으로 추정되는 몬테네그로는 세르비아 옆에 위치한 국가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9월 권 대표에 대해 적색수배를 발령한 바 있다. 인터폴 수배 중 가장 강력한 조치인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려지는 국제수배다. 검찰은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950억원을 동결했고, 지난해 11월부터 권 대표의 여권도 무효화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