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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장은 소방·해양·산림 등 여러 부처의 정책자문위원장을 맡아 재난·안전 분야에 조예가 깊은 것은 물론 행정·조직 개혁 전문가로서, 경찰 업무시스템과 조직문화 혁신은 물론 역량 제고를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경찰청 측 설명이다.
이어 전직 치안총감 자격으로 공동위원장에 위촉된 조현배 전 해양경찰청장은 부산·경남 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정보국장, 행정안전부장관 치안정책관, 서울 용산경찰서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조 전 청장은 경찰조직 내 다양한 보직을 경험해 업무 전반에 대한 식견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긴급구조기관인 해양경찰청장과 행정안전부장관 치안정책관, 용산경찰서장을 역임한 만큼, 상황관리·보고체계 및 유관기관 간 공조 강화 등 구조적 문제점에 대한 개선에 많은 조언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경찰청 측 설명이다.
앞서 경찰청은 이태원 참사의 재발을 방지하고 선제적 국민안전 확보를 위해 ‘인파관리 개선팀’, ‘상황관리·보고체계 쇄신팀’, ‘조직문화 혁신·업무역량 강화팀’ 등 3개 분야로 이뤄진 ‘경찰 대혁신 TF’를 지난 9일 구성했다.
인파관리 개선팀은 주최자 없는 다중운집 상황을 포함한 경찰 안전관리 매뉴얼을 정비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상황관리·보고체계 쇄신팀은 지휘 역량 강화와 함께 현장 상황이 지휘관까지 신속히 보고될 수 있도록 보고 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 조직문화 혁신·업무역량 강화팀은 직무·역량 기반 교육, 관리자 자격 심사제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맡는다.
‘경찰 대혁신 TF’에는 새로 위촉된 공동위원장과 함께 경찰청 국장급 부서장 전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3개 혁신팀과 함께 경찰청 차장 직속으로 총괄팀(팀장 총경급)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경찰 행정학·도시공학·소방안전 등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간 자문단’도 운영한다.
경찰청은 이른 시일 내 경찰 대혁신 TF 회의를 열어, 관련 팀에서 논의 중인 과제들을 점검하고, 연내 종합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