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기분 나빠서"…길가던 60대 노인 '무차별 폭행'한 여고생

이재길 기자I 2019.08.05 16:29:30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부모와 다툰 10대 여고생이 화가 난다며 길가던 60대 노인을 무차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18)양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전날 오후 11시 10분께 광주 북구의 한 마트에서 음료수 사서 나오던 B(69)씨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양은 부모와 다퉈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일면식도 없는 B씨에게 시비를 걸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을 당한 B씨는 바닥에 넘어지면서 얼굴 등을 다쳤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폭행 사실을 시인했지만, 자신도 맞았다며 쌍방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체포된 A양을 상대로 기초 조사를 마치고 보호자를 불러 귀가시켰다. 경찰은 A양을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