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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정은 선물’ 풍산개 송강·곰이의 ‘文대통령과 즐거운 한 때’ 공개

김성곤 기자I 2018.10.05 16:27:39

5일 SNS 통해 송강·곰이의 靑관저 생활 사진·동영상 공개
“곰이와 송강, 대통령 관저의 가족이 되어 함께 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문재인 대통령 내외에서 선물한 풍산개 수컷인 ‘송강’(사진=청와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문재인 대통령 내외에서 선물한 풍산개 암컷인 ‘곰이’(사진=청와대)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청와대는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암수 한쌍인 송강(수컷)과 곰이(암컷)의 행복한 청와대 생활을 공개했다.

청와대가 이날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문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 관저에서 송강과 곰이를 돌봐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모습이 담겨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함경남도 풍산군에서 온 곰이와 송강이는 이제 청와대로 1번지, 대통령 관저의 가족이 되어 함께 살고 있다”며 “청와대 적응을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과도 완전히 친해진 곰이와 송강이의 근황, 사진과 영상으로 전해드린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재킷을 벗은 채 와이셔츠 차림의 문 대통령은 송강이와 곰이의 재롱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이 웃으며 손을 내밀자 곰이는 곧장 다가갔다. 송강이도 문 대통령의 손길에 반갑게 꼬리를 흔들어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30일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받았다며 동물검역 절차를 마치고 지난 27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물은 지난달 18일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첫날 목란관 만찬 전에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 사진을 보이며 선물을 하겠다고 말한 약속을 이행한 것이다. 리설주 여사는 당시 “이 개들은 혈통증명서도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풍산개는 북한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돼 있다. 이번에 선물로 받은 수컷 ‘송강’이는 2017년 11월생,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생이다.

한편, 북측은 지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보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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