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2280선 유지

박태진 기자I 2018.09.11 15:55:23

미국, 중국 관세 위협 여파..철강및금속·운수장비↓
시가총액 상위종목 혼조세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했다.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탓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24%(5.46포인트) 내린 2283.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무역분쟁 우려 여파로 상승분을 반복했다. 2280선은 지켰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무역분쟁으로 각종 이벤트에 따라서 주가가 움직이다보니 이제는 어느 정도 내성이 생겨 장초반 강보합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2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가 실행되지 않았고, 언제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엄포를 놓을지 모르기 때문에 방향성 없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890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기관은 515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 357억원, 연기금등 119억원 순매수했지만 보험 273억원, 투신 237억원, 기타금융 36억원, 은행 35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92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9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 운수장비,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제조업, 보험, 운수창고, 화학 등 순으로 내렸다. 섬유·의복, 통신업, 유통업, 의료정밀, 의약품, 증권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버(035420) 삼성물산(02826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은 올랐다.

개별종목별로는 회생계획안 제출 소식이 전해진 STX중공업(071970)이 19%대 하락률을 보였다. 한국유리(002000) 진원생명과학(011000) 제주은행(006220) 동국제강(001230) 등도 하락했다. 북한 인프라 사업추진설이 나온 한미글로벌(053690)은 23% 급등했다. 일진디스플(020760) 한국내화(010040) 모나리자(012690) 수산중공업(017550) 등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6148여주, 거래대금 5조7053억원을 기록했다. 총 46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다. 하락한 종목은 342개고 하한가는 없었다. 9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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