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고위급 회담은 전체회의 50여분, 2:2 대표접촉 30여분, 종결회의 11분 등 5번의 만남이 모두 일사천리로 진행돼 마무리 됐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한 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모두 이 점을 강조했다.
리 위원장이 먼저 “오늘 북남수뇌 상봉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말그대로 일사천리로 단번에 했는데 앞으로 북남사이에 좋은 회담문화를 창조해 나가자”며 “그래서 인민들의 열망은 하늘에 닿아있는데 우리 회담일꾼들의 속도가 떠서 부응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1월 9일 회담도 그랬다. 그날 회담을 마치고 가서 제가 그동안 참여했던 그 어떤 회담보다 실효적이고 속도 빠르게 진행됐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그걸 훨씬 더 뛰어넘은 것 같다”고 화답했다.
조 장관은 이어 “말씀하신대로 서로 상호존중과 이해의 입장에서 풀어가니까 효율적으로 회담을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자세를 견지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저희가 준비해나가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