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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포로 송환 시작부터 비공개 공감대…우크라, 무기 지원 등 기대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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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I 2026.09.30 11: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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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30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 비공개 보고
"포로들 9월 중순 韓 입국…자유의사 재차 확인"
"김주애 160㎝, 50㎏ 넘어…후계 내정자 입지 강화"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과 관련해 정보당국은 30일 “양국 정상 간 비공개 협의나 합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무기 등 지원을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교전 중 생포된 북한군 2명이 우크라이나 키이우 내 포로수용시설 침대에서 한국어로 신문을 받는 영상./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인폼네이팜 텔레그램 캡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교전 중 생포된 북한군 2명이 우크라이나 키이우 내 포로수용시설 침대에서 한국어로 신문을 받는 영상./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인폼네이팜 텔레그램 캡처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으로부터 이같은 비공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국가정보원이 북한군 포로 송환 관련 “협의 시작 단계부터 ‘대외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며 양국 정상 간 합의는 없었지만, 외교당국자와 대사관 측에서 소통하는 과정에서 비공개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30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30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 의원은 그러면서 “정부는 27일 우크라이나 측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공식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해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유감이나 사과를 표명한 적 없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국정원으로부터 우크라이나가 우리 정부에 송환 조건을 내걸지 않았고, 우리 정부도 어떤 지원이 없다고 확인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일방적인 포로 송환 공개를 한 이유에 대해 ‘포로 송환을 하면 한국 측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에 무기 등 여러 지원을 해줄 여론이 일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 했다’는 것이 정보당국의 분석”이라고 말했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은 현재 국내로 들어온 포로들의 건강 상황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며 “대한민국에 들어오는 데 자유의사를 몇 번에 걸쳐 확인했다. 대한민국 입국 시기는 9월 중순(이라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은 이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서울의 자작 광대극”이라는 내용의 담화문을 낸 것에 대해서는 “북한과의 연관성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국정원은 담화 주체가 군부가 아닌 김 총무부장이라는 점 등 증거를 제시했다고 한다. 유 의원도 “국정원은 담화 내용에 대해 굉장히 ‘로우키’로 담화했다고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의 후계 내정자 입지가 강화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정보위 여야 간사에 따르면 국정원은 주애의 위상에 대해 “1월 1일 금수산 궁전 참배 시 정중앙에 위치하거나 전승절 행사, 조국해방절 계기 혁명 열사 추모 현장에 처음 등장하는 등 의전 수위와 참석 수준을 격상해 후계 내정자 입지가 강화 중”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또 이날 보고에서 주애가 키 160㎝, 몸무게 50㎏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국회에 자체 파악 신상 정보를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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