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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핫플' 런베뮤, 노동자 사망 은폐가 본모습인가"…與, 강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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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5.10.30 09:57:51

과로사 의혹에 與 "사측, 책임 회피로 상황 모면 안돼"
한정애 "정부, 철저히 진상 규명하고 엄정 대응해야"
김주영 "이런 일 반복 없도록 제도 전반 재정비할 것"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유명 빵집인 런던베이글뮤지엄 노동자의 과로사 의혹과 관련해 여당이 정부에 엄정 대응을 촉구하며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SPC 삼립삼빵공장에서 청년 노동자가 기계에 끼이는 산재 사고로 숨진 사고로 전 국민이 공분하고 있을 그 시기인 지난 7월, 또 다른 제빵 사업장인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청년 노동자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해당 직원은 지난해 5월 입사해 주 58시간에서 80시간 일하는 등 과로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측은 과로사를 부인하면서도 근무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제공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며 “법적, 도덕적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로 이 상황을 모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고용노동부가 본사와 해당 지점을 대상으로 전면 근로감독에 착수했다”며 “정부 당국에 부탁드린다. 근로감독을 통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정히 대응해야 한다. 다른 추가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 의장은 “더 이상의 비극적 희생은 막아야 한다. 주52시간제가 도입됐음에도 높은 노동 강도와 과도한 야간 근로가 여전해 과로사가 지속되고 있다”며 “과로사가 의심되는 사업장에 대해 철저한 근로 감독을 통해 재발 방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노동자들이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가 지켜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주영 의원도 “기저질환이나 수술 이력 하나 없이 건강한 청년이 사망 전 세 달간 매주 평균 60시간, 개점 전후에는 일주일 80시간 넘게 일하는 초장시간 근로에 시달리고, 사망 직전 일은 끼니조차 거른 채 15시간을 일했다”며 “만성 과로, 단시간 고강도 노동, 명백한 과로사의 유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사측은 근로기록 제출을 거부하고 유족에게 ‘직원들 괴롭히지 말라’고 발언하며 직원들 입단속에 나서는 등 죽음에 책임을 다하기는커녕 과로사를 부인하고 사건을 은폐하려고만 하고 있다”며 “연 매출 800억원을 자랑하며 MZ세대의 핫플레이스라는 화려한 이미지 뒤에 감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본모습”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언젠가 자신만의 가게를 열겠다는 꿈을 품고 일터로 향했던 청년이 결국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또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국가기관의 일원으로서 청년 노동자를 지키지 못한 것에 깊은 책임과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더욱 무거운 마음으로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로시간, 휴직권, 휴식권 보장 등 제도 전반을 재정비하겠다”며 “일하다 죽지 않는 나라 청년이 꿈을 꾸며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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