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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씨는 취재진의 눈을 피해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했다. 정씨는 필리핀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며 700억원대 불법수익을 챙기고, 수익금을 통해 김 회장의 도피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가 구속되면서 라임 배후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개발회사인 메트로폴리탄은 2018년 라임에게 3500억원가량을 투자받았다. 김 회장은 해당 투자금 대부분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김 회장을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서울남부지검은 해외로 잠적한 정씨와 김 회장 등을 기소중지 처분했다. 다만 인터폴 적색수배 중이던 정씨가 지난달 초 필리핀에서 체포되면서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