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성평등국가’라는 글을 게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되는 것처럼, 남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도 옳지 않다”고 운을 떼며 “차제에 여성가족부를 평등가족부나 성평등가족부로 바꾸고 일부 기능조정을 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
또 이 후보는 청년층과 여성이 출산, 육아에 부담을 갖고 있다고 전하면서 “일·가정양립을 위한 남녀 육아휴직 확대, 돌봄공백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자하고, 돌봄 노동자의 처우도 개선하겠다”고 구체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동시에 우리나라의 성별임금격차가 심하다고 지적해 “성별임금공시제 도입 등을 통해 공공기관, 사기업에서 성별임금격차를 해소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 채용 과정에서의 성차별 문제도 시급히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후보는 “여성의 정치참여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21대 국회의 여성 비율은 19%에 불과하다. EU등 선진국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비율이다. 정부와 정당이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전국여성대회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참석했다.
이 후보는 이날 새벽 낙상사고로 입원한 부인 김혜경씨를 간병하기 위해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