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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LPR를 4.05%로 동결했다. 5년 만기 LPR도 4.75%를 유지했다.
LPR은 18개 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금리의 평균치로서 매달 20일 공표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전 금융기관이 LPR를 대출 업무의 기준으로 삼고 있도록 하고 있다.
시장은 인민은행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달 LPR 금리를 최소 0.0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전달에는 1년 만기 LPR과 5년 만기 LPR 금리를 각각 0.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또 지난달 17일에는 이 금리와 직접 연동하는 주요 정책금리인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3.15%로 종전보다 0.10%포인트 나췄다.
이달 16일에는 심사기준에 부합한 은행들을 대상으로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1.0%포인트씩 낮추는 선별적 지준율 인하도 단행했다.
줄리안 에반스 프릿차드 캐피탈이코노믹스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달 금리 인하를 하지 않으면 LPR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0.10%포인트 낮은 수준”이라며 “내년까지 경기가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은 조만간 기업과 가계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낮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