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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장관은 이날 판문점 우리 측 자유의 집에서 기자들과 브리핑을 통해 “북측이 생각하는 의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남북 양 정상 간 처음 갖는 만남의 자리인 만큼 서로 허심탄회하게 관련된 여러 가지 모든 문제들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에서 정상회담을 준비해나가자는 북측의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합의된 공동보도문에 ‘비핵화’와 관련된 내용이 담기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그런 것들은 정상 간에 앞으로 논의될 사항이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충분히 협의해서 구체적인 표현을 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장관은 “그런 차원에서 필요하다면 4월 중에 다시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해서 그런 문제들을 정리해나가는 의견 접근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회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논의된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