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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내주 中과 정상회담… ‘나프타’ 美압박 견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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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17.08.29 15:48:58

니에토 대통령, 나프타 협상 기간에 中 방문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무역·투자 확대 방안 논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멕시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이른바 ‘미국 최우선주의(America First)’에 저항하기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자국과 더불어 미 무역제재에 따른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중국과 관계 개선에 나선 것.

멕시코 외교부는 28일(현지시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니에토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갖고 무역 및 투자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에토 대통령은 다음 달 4∼5일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6일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그룹 본사도 방문할 계획이다. 멕시코는 자국 중소기업 제품 및 서비스를 알리바바를 통해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니에토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 재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다음으로 큰 경제를 자랑하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대미 무역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칠 수 있어서다.

니에토 대통령의 방중 기간이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나프타 제2차 협상 기간과 겹치는 것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보탠다. 멕시코는 현재 미국, 캐나다와 나프타 개정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면 협상 폐기도 불사하겠다며 멕시코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멕시코는 중남미, 아시아로의 무역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니에토 대통령의 방중 역시 이와 궤를 같이 한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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