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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템포러리 댄스 축제 창무국제공연예술제 29일 개막

장병호 기자I 2017.08.03 18:22:25

창무예술원 주최…올해로 23회 맞아
총 10개국 20개 작품 무대에 올라
국적·장르 뛰어넘는 협업 무대 선보여

제23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 포스터(사진=창무예술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컨템포러리 댄스 축제인 제23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가 오는 29일부터 9월 3일까지 마포아트센터·포스트극장·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창무국제공연예술제는 한국 창작춤을 대표하는 무용가 김매자가 이끄는 창무예술원에서 1993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무용축제다. ‘전통의 현대적 계승과 발전’을 비전으로 창작자의 예술적 교감과 교류의 장을 추구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태국·베트남·대만·티베트·뉴질랜드 등 총 10개국에서 온 컨템포러리 댄스 20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라인업의 주제는 ‘지금 현재’ ‘우리’다.

주목할 만한 해외 안무가의 공연이 펼쳐진다. 베이징올림픽 안무가로 뉴욕에서 활동 중인 중국 1세대 현대무용가 호우잉이 이끄는 호우잉댄스컴퍼니는 ‘더 모멘트’를 선보인다. 유럽에서 베트남 전통을 기반으로 한 컨템포러리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프로젝트그룹 논 컨템포러리 댄스(Non Contemporary Dance)의 ‘논’(NON), 뉴질랜드 마오리의 컨템포러리 단체 아타미라 댄스 컴퍼니의 ‘마라마’ 등을 만날 수 있다.

국적과 장르를 뛰어넘은 협업 무대로 마련한다.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김세정은 일본 부토의 잔 다르크로 불리는 야마다 세츠코, 한국 현대무용 대가 남정호와 ‘그랑 빠 드 트로와 여기’를 공연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구 발레리노 제임스 전과 정운식은 신작 ‘바람처럼’을 준비 중이다. 창무예술원의 중견 안무가 김선미·최지연 등은 일본 작곡가 오타케 시로가 스페인 작가 가르시아 로르카를 추모하며 작곡한 음악을 바탕으로 창작한 신작 ‘언제 깨질지 모르는 꿈속에서 미소 짓는…’ 등을 초연한다.

제23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의 티켓 가격은 2만~5만원이다. 마포아트센터에서 진행하는 개막 공연은 무료로 창무국제공연예술제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인터넷 예약을 받는다. 20대 관객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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