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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회장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 봉사활동 현장에서 “사람이 살면서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최 회장의 자녀들을 생각해 너무 비난만 하지말고 포용하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그룹 회장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남자이자 사람이라는 점을 헤아려달라고 호소한 것. 최신원 회장은 “(최태원 회장이) 숨김없이 솔직하게 얘기했고 그런 부분은 감싸줘야 한다”며 “너무 나쁜 쪽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답답한 마음에 편지로 솔직하게 고백한 것은 이해해줘야 한다”며 “부부가 살다가 뜻이 맞지 않으면 그럴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한쪽으로만 나쁘다고 할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방향을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의 자녀인 최윤정(26)·민정(24)·인근(20) 남매에 대해서는 “자녀들이 초등학생이 아니지 않느냐”며 “다같이 좋은 쪽으로 생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혼외자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고백하면서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최 회장은 세계일보에 편지를 보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의사를 전달했다. 한 여성과의 사이에 혼외자가 있고 그 여성과 어린아이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노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로 최 회장과의 사이에 2녀1남을 두고 있다. 하지만 노 관장이 이혼할 뜻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이혼을 둘러싼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수원상공회의소 회장도 맡고 있는 최신원 회장은 이날 오후 SKC 임직원, 경희의료원 의료진 등과 함께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 햇반과 라면, 반찬 등 생필품을 직접 주민들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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