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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대차그룹은 내달 데이터센터 건축과 기반시설 구축을 담당하는 ‘데이터센터 SPC’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를 확보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GPU 서비스 SPC’를 각각 설립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연산 자원·소프트웨어 운영을 분리해 사업의 전문성과 실행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SPC 설립을 마친 뒤 상세 설계와 주요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2027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그룹의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GPU 서비스 SPC 참여를 확정했다. 고성능 연산 자원과 플랫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200㎿ 규모 태양광 발전 SPC를 설립하고 AI 데이터센터 건축심의 절차에 착수했다.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구축과 대규모 클라우드 연동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산업은행 등과 금융지원 방안도 조율하고 있다.
새만금 AI 데이터센터는 자율주행, 로봇, 제조 AI 등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슈퍼컴퓨팅 거점으로 활용된다.
실제 도로에서 수집한 주행 데이터와 악천후·돌발 장애물 등 위험 상황을 구현한 가상 데이터를 활용해 종단 간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24시간 학습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로봇 행동 모델도 데이터센터에 구축된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훈련한다. 시각과 언어를 인식해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하는 기술을 비롯해 비정형 환경에 대응하는 서비스·모바일 로봇, 정밀 관절 제어 기술 등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차량 연구개발 과정에도 AI 연산 자원을 활용한다. 초기 디자인 구상부터 가상 충돌시험, 공기역학 해석, 배터리 열관리까지 각 단계에 고성능 AI를 적용해 개발 효율과 품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전북 군산시 자동차융합기술원 미래모빌리티테크센터에서 ‘HMG 새만금사무소’ 개소식도 열었다.
새만금사무소에는 전담 인력이 상주하며 부지 인허가와 착공, 현안 관리, 관계 부처와의 소통 등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약 9조원 규모 새만금 투자의 현장 거점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새만금 AI 밸리는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 클러스터, 태양광 발전,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플랜트, AI 수소도시 등을 연계해 자립형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신승규 현대차그룹 RH PMO 담당 부사장은 “자율주행과 피지컬 AI 기술을 내재화하고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 축적과 학습이 가능한 AI 데이터센터를 새만금에서 우선 착공할 계획”이라며 “HMG 새만금사무소는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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