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전지훈련지에서 “이번에 몸 관리를 잘하고 열심히 훈련했다. 살도 많이 빼 몸 상태는 좋다”고 말했다. 고교 시절 이후 가장 가벼운 98㎏까지 체중을 줄인 그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며 SK 이적 후 첫 우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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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은 “다치지 말자”다. SK는 지난 시즌 후반기 김낙현과 안영준의 부상으로 힘이 빠지면서 정규리그를 4위로 마쳤다. 오세근은 “예상치 못한 부상자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조금 흔들렸고, 막판에 악재가 생겨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새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네 차례 우승을 이끈 오세근은 2023년 SK로 옮긴 뒤 아직 우승 반지를 얻지 못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여기 와서 형이 우승 못 했는데, 반지 한 번 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농담처럼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달라진 경기 환경에도 적응해야 한다. 이번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두 명이 2·3쿼터에 동시에 뛸 수 있어 국내 빅맨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오세근은 지난 시즌부터 3점슛 시도와 성공률을 높이며 활동 범위를 넓혔다. 골밑뿐 아니라 외곽에서도 공격을 도와 자신의 쓰임새를 찾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SK와 1년 재계약한 그는 당장의 시즌에 집중하려 한다. “SK에서 1년 계약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시즌을 큰 무리 없이 잘 치르다 보면 또 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역 생활은 자신의 등번호인 41번처럼 최소 41세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세 아이의 아버지인 오세근에게 집에 냉정한 평가자가 있다. 농구를 시작한 아이들이 아버지의 경기를 보고 “아빠 너무 못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럴 때면 아내가 “아빠가 농구선수로서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설명해 준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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