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 국민의힘 노동개혁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티오더에서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 후 “간담회에 참여한 티오더 근로자 7명은 근로시간제 개편 관련해 많이 우려했다”고 말했다. 티오더는 요식업계에 비대면 무인 주문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IT 기업이다.
|
임 위원장은 “연장근로 총량 관리제에 대해 설명을 들은 근로자들은 취지에 공감했고, 그간 언론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 주 69시간제만 부각돼 부정적 시각이 있었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노동개혁특위는 근로자가 안심할 수 있고, 원하고 뜻하는 대로 일할 수 있는 근로시간제 개편안을 만들기 위해 현장의 이야기를 계속 듣겠다”며 “노동개혁특위가 듣는 여론을 정부의 여론조사·집단심층조사와 통합해 근로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될 수 있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포괄임금제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청취한 임 위원장은 “연구직과 개발직, 운영관리직, 영업직 등 다양한 직군이 참여했는데 대부분 근로자는 기본급과 포괄임금이 뭉뚱그려 나오다보니 연장근로 수당이 얼마나 산정돼있는지 몰랐던 것 같다”며 “사업장·회사·업종마다, 같은 직장에서도 팀마다 근무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어떻게 할지 얘기드릴 순 없다”고 했다.
향후 활동에 대해 임 위원장은 “노동개혁특위가 만들어진 후 먼저 ‘공정채용법’을 만들어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의견을 청취했고 오는 11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갈 것”이라며 “근로시간 유연성 관련 법안은 고용노동부가 진행 중인 조사 방향을 보고 갈 것이어서 7~8월 넘기지 않을까”라고 봤다.
이어 그는 “(특위를) 연장할 필요성이 있을 땐 더 연장 가능하고, 민감한 부분은 정부와 당이 서로 협의해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