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총수 연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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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218억6100만원) 대비 1.3% 증가한 수준으로, 이 회장은 2021년부터 2년 연속 ‘재계 총수 연봉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장과 ‘연봉 1위’를 다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까지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지난해 롯데제과(280360), 롯데칠성(005300), 롯데쇼핑(023530) 등 3개 계열사에서 54억6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011170),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지주(004990) 등 4개 계열사는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은만큼 실제 연봉은 이보다 높을 전망이다. 신 회장은 2021년 총 182억597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의 작년 연봉은 전년 대비 18억5000만원 늘어난 106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 회장은 작년 현대차에서 70억100만원을, 현대모비스(012330)에서 36억25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LG(003550)에서 급여 46억2700만원과 상여 48억5100만원 등 총 94억78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21년 88억2600만원(급여 44억5800만원, 상여 43억6800만원)과 비교해 7.4% 증가한 수준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작년 연봉으로 각각 90억원과 75억원을 받았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GS에서 15억5600만원, GS건설에서 급여 24억1000만원과 상여 37억1300만원을 받는 등 총 76억7900만원을 수령했다.
허 명예회장의 동생인 허태수 GS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해 GS에서 급여 26억4300만원과 상여 40억7300만원으로 총 67억1600만원을 수령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보수 총액은 51억8000만원으로, 2021년 대비 51.1% 증가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23억8786만원, 한진칼에서 27억9630만원을 각각 받았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하반기 임원 급여를 정상화하면서 조 회장의 연봉도 급등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지주회사 SK로부터 보수로 35억원을 수령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도 보수를 받지만, 개인별 지급액 상위 5명에 들지 않아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